(시대극,액션, 판타지)무한의 주인

profile_image
댓글 1 좋아요 0

괴랄한 단편작들로 유명한 사무라 히로아키의 전설적인 장편 작품, 무한의 주인이다.

'혈선충'이라는 벌레로 인해 불로불사의 몸과 재생력을 얻게된 남자 '100인베기 만지'와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 세상을 휩쓴 검술류파 '일도류'에게 가족을 몰살당하고 복수하려는 소녀'린'

린은 야오비구니라는 할멈의 추천으로 속죄를 위해 1000명의 악인을 베고자 하는 만지를 경호인으로 고용하게 된다.

처음에는 단지 일도류를 향한 린의 복수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단순한 이야기였으나, 이야기에 살이 붙어가면서 

일도류의 인물들의 이야기, 막부 산하 집단 무해류와 록키단, 그리고 그들을 이끄는 하바키 카기무라등의 굵직한 인물들의 이야기에도 초점이 맞춰지면서

군상극으로서의 틀을 잡아나가게 되었다.

일도류의 수장, 아노츠 카게히사는 세상을 진정한 무의 세계로 바꿔서 나라를 강하게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으며,

그를 원수로 생각하던 린조차도 그런 그의 굳은 신념을 꺾을 수 없었고 감화된다.

그렇게 머지않아 그와 일도류의 마지막 행보를 지켜보고, 처음 봤을 때의 모습 그대로의 신념을 유지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예고하는 린.

처참한 몰골로 만지에게 팔 한쪽까지 베여버리고 만 아노츠 카게히사는 중국으로 도주,

자신의 자손이 이후 다시 일본으로 와서 무로 나라를 위협할 것이라는 말을 하는데, 이는 자신의 손으로 모든 일을 자신의 대에서 끝내겠다던 당초의 신념에 어긋나는 발언이었기 때문에

린은 빈사상태의 아노츠의 배에 칼을 꽂아넣고 그렇게 복수를 마무리 짓는다.

경호의로의 종료 이후 만지를 떠나보내는 린의 연심은 끝내 이루지 못하고, 그렇게 몇년의 세월이 흘렀는지 모르겠지만,

린의 고조 손녀가 다시한 번 야오비구니의 추천으로 만지를 고용하게 되고, 이야기는 끝이 난다.


저마다의 신념이 부딪히는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수려한 그림과 과격한 액션이 조화되어 수작이 탄생했다.

주인공 만지는 자신이 죽인 자들의 무기를 빼앗아 사용하는데, 그렇게 모은 무기가 12자루,

죄다 특이한 형태를 하고있다.

만지 뿐 아니라 주변 인물들도 죄다 특이한 무기를 지니고 있으며 이는 이야기가 지루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대체적으로 호리호리하고 날렵한 듯 했던 화풍에서 얼굴의 섬세한 묘사와 거친 펜과 붓터치, 좀 더 사실적인 인체, 그리고 무엇보다도 턱이 떡 벌어지는 배경들의 묘사 등 지금의 사무라 히로아키를 떠올리게 하는 특징적인 화풍으로 바뀌는데는 무한의 주인이 그 중심에 있었다.

개인적으로 린이 초반의 그 귀여운 모습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좀 통통해진 느낌이 들어서 살짝 기분이 이상했지만,

어색하진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옛날의 사무라 히로아키를 모르는 사람들은 1권을 보고 기겁할지도 모른다. 후훗,


아무튼 판타지 시대극의 전설이라 불리우는 쌈마이한 만화,

무한의 주인,

애니메이션도 구판과 19년도 리메이크판이 나올 정도로 긴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니

길게 시간잡고 읽고싶은 장편 시대극을 찾는다면 딱이겠다.

이만.


총 평점 참여자 1명

댓글 1건

profile_image

보류

2020-10-13 11:33 추천 0
  • 만화리뷰 오늘 인기글
  • 만화리뷰 주간 인기글
  • 만화리뷰 월간 인기글

만화리뷰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좋아요 조회
공지 커즐의 통합 규정사항을 안내해드립니다. [VER7.0] [114]
profile_image
08-29 18 6902
196 내여귀
profile_image
10:21 0 11
195 귀멸의 칼날 .5화
profile_image
00:11 0 12
194 백합/ 뱀파이어즈 리뷰 [1]
profile_image
11-22 0 81
193 [SF, 개그] AGRAVITY BOYS 리뷰 [3]
profile_image
11-20 0 92
192 [포스트 아포칼리스, 판타지] 파이어 펀치 [7]
profile_image
11-19 0 141
191 [하렘, 어반 판타지] 데이트 어 라이브 [4]
profile_image
11-16 0 128
190 (시대극,액션, 판타지)무한의 주인 [1]
profile_image
10-12 0 53
189 님들 뉴비인데 만화 어디서 봐요? [3]
profile_image
10-12 0 146
188 [치유물 / 스릴러] <이비츠> 리뷰 [8]
profile_image
10-12 0 116
187 흔해빠진 세계관 만화 시리즈 [2]
profile_image
10-11 0 83
186 커순토미 [3]
profile_image
10-11 0 116
185 커순 ㅎㅌㅁ. [2]
profile_image
10-11 0 108
184 어나더 [2]
profile_image
10-11 0 101
183 웹툰리뷰) 나 홀로 버그로 꿀빠는 플레이어 [8]
profile_image
10-08 0 191
182 [비판리뷰] 바라카몬 [11]
profile_image
10-08 0 140
181 엘피스전기: SOUL LAND 리뷰 [6]
profile_image
10-08 0 60
180 "돼지 공작으로 전생했으니.." 리뷰다, 휴먼. [4]
profile_image
10-08 0 120
179 게이트 자위대. 그의 땅에서, 이처럼 싸우며 리뷰 데스! [14]
profile_image
10-08 1 131
178 마녀에게 바치는 트릭 리뷰 [2]
profile_image
10-05 0 126
177 전생 따위로 도망칠 수 있을 줄 알았나요, 오라버니?1화 리뷰 [4]
profile_image
10-05 0 257
176 분노의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기 리뷰 [4]
profile_image
10-04 0 176
175 눈 밑의 퀄리아 리뷰 [2]
profile_image
10-03 0 77
174 파이어 펀치 리뷰 [7]
profile_image
09-30 0 160
173 금빛 모자이크 리뷰 [3]
profile_image
09-29 0 75
172 [럽코] 오란고교 호스트부 리뷰 [5]
profile_image
09-29 0 105
171 [일상] 타나카 군은 항상 나른해 리뷰 [8]
profile_image
09-29 0 123
170 [럽코]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리뷰 [5]
profile_image
09-28 0 141
169 [판타지] 새벽의 연화 리뷰 [1]
profile_image
09-28 0 77
168 [이세계] 책벌레의 하극상 리뷰 [2]
profile_image
09-28 0 75
167 공주님 '고문' 시간입니다(만화) [1]
profile_image
09-28 0 72
1 2 3 4 5 6 7 맨끝